자연물 놀잇감으로 놀면 노는 법이 달라집니다 > 분더바움 소식

멋지고 화려한 장난감이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장난감 세상에는 화려한 어른들의 세계가 엿보이지요. 혹은 상술이 넘쳐나기도 합니다.
만들어진 장난감에는 아이들의 상상의 세계가 비집고 들어가기가 어려운 경우들이 많습니다.
때로 어떤 장난감들은 생명력이 하루 이틀밖에 안가기도 합니다.

발도르프 교육에서 아이들의 놀이는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어떤 의도를 가지지 않은 자연물들을 놀이에 초대함으로써
아이들 내면에 간직하고 있는 상상과 이야기들을 끄집어 냅니다.
조미료로 맛을 내지 않아 슴슴하지만 영양만 담뿍 담은 시골밥상처럼
고요하고 평화로운 발도르프 환경 안에서 아이들은 자연이 준 선물과 함께
자신만의 이야기를 끄집어 냅니다.
이와 같은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내면에 가지고 있는 '스스로 살아가는 힘'을 키워갑니다. 



<발도르프는 흔히 자유로 가는 교육이라고 한다.
그것은 제멋대로 행동하는 '자유'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세상의 변화에 당황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다는 있다는 의미에서의 '자유'이며,
자기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좋은 인간관계를 쌓아가고,
자유롭게 자신의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인간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리고 모든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스스로 살아가는 힘'을 인간의 내면 깊은 곳에서부터 키우는 교육이다.>

(발췌 : 크레용하우스(JAPAN) 편집부, 우리집은 발도르프 유치원. 청어람미디어. 2009.)